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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3!

BLUEMOON 2003-12-28 16:44:44 2


이제 3일후면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2003년이 갈 것이다...

1년동안 무엇을 했는가?

2003년은 그래도 참 많은일을 겪었다....

2월 처음으로 디카를 장만하여..이것 저것 아무 생각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그나마 잊고있던 옛 기억을 되살리며....
사진이라는것은 예전에도 그랬지만 참 많은걸 생각케한다....

서서히 옛날 감각이 되살아날 즈음...
사진 동호회라는것을 접했을때
그저 올림푸스 5050z 라는 기종의 유저들 모임에 처음으로 사진을 등록하여 웹상에 내 사진이 올라가고 그것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보고 사진 깔끔합니다...라는 리플을 보았을때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것을 느꼈지만 그다지 정이 가거나 하진 못했다....

그리고 가입한것이 지금의 3020+  .... 그당시는 3020사용자들의 모임이었다.....
가입하고 첫번째 출사를 참석했던것이 경복궁 출사였다....
신규회원이 항상 그렇듯이 아는 사람도 없고....나이차도 많이나서 서먹했던것은 사실이나...그래도 몇몇 회원들이 붙임성있게 대해주었다...
그당시의 기억으로 버미군, 꼬돌군, 그리고 지금 우리까페의 회원으로 등록한 이노센스, 여인2 등이 참 살갑게 대해 주었다...

그러고 한달여쯤 지나서...청주에도 디카 모임이 있는것을 알았다....이론!!!
처음 둘러본곳이 디카.오알.케이알..... 글과 사진을 볼수없어 일단 회원등록을 했다....
그리고 사진을 여러장 봤는데...물론 잘 찍은 사진도 있지만 사진에대하여 리플을 단글을 읽을때... 여기는 아니구나하고 직감했다...

그다음 찾은곳이 지금의 우리 까페다....
그당시 회원수가 내기억으로는 50명두채 안됐던걸로 기억된다....
처음으로 참석하려고 했던것이 예술의전당에서 있었던 벙개로 기억된다...
혹시 못만날까봐...내사진을 먼저 까페에 올려놨다...

약속시간 1시정각 예술의 전당 본관 계단앞 ... 1시 20분이 됐는데도 날 알아봐주는 사람이 없다...

20분이나 기다렸는데도 아무도 나타나주질 않는다...처음으로 그렇게 긴시간을 기다려 봤다....
성격이 모났는지... 5분이상을 기다려 본적이 없던 나로서는 파격적인거다....
지금도 나는 약속시간을 3~5분이상 기다리지 못한다...앞으로도 그럴것이다....
코리안 타임이란 말을 없애버리고 싶은것이 내 생각이다...
약속 시간을 지킨다는것 이건 상대방에대한 최선의 예의이며 지키는것이 당연한 것인데도 대부분의 사람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것 이걸 하루빨리 뜯어 고쳐야한다...

여기도 아닌가 싶었는데... 당시 디카맨이 전화를 해 왔다... 길이 어긋났노라고...그리고 까페온에서 복어양이 정겹게 얘길 해주었다... 당시 참 고맙게 생각됐다..
그리고 참석한 벙개, 출사에서 참 따스함을 느꼈다...당시 우리 까페의 사진 올리는것으로 봐서는 나두 잘 못찍지만 내가 보기에는 작품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친 수 많은 벙개들..... 그동안 주인이 두번 바뀌는 우여 곡절 끝에 오늘날 참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을 모두의 힘으로 일궈놨다...

그동안 사진의 질과 양적으로 모두가 참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달달이 빠짐없이 출사를 다녀왔고 MT도 치뤄냈고... 이제 2003년도 송년회가 내일이다....
내년에는 전시회도 계획하고 있다...모든일이 순조롭게 진행 되려면 운영진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합심해서 행사를 치뤄야한다...

올 일년동안 의 기억을 어찌 간단한 글로써 표현할수 있겠나만은.... 그래도 이렇게 쓰고 읽어 보니까 살며시 웃음지울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것 같아 좋다.... 울 회원 모두의 건강과 내년에는 더 활기찬 활동들이 있게 되길 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