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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입구

BLUEMOON 2007-07-01 11:56:34 2


가을 입구



눈 감으면 별이뜨는 내 하늘의
모퉁이

가슴에 못을 박고 떠난 이의; 주소에도

다정한 우표가 되어 찾아가고 싶어라


                                 - 김복근 -



눈 감으면 내 가슴에 못을 박고 떠난 임이 보인다.
날 아프게 하고 떠났지만 그 임을 잊을수 없다.
꼭 한 번 우표처럼 남몰래 찾아가 다정했던 목소리 듣고 싶다.
단 한번 만이라도, 겨울이 시작되면 검정 코트에 흰 머플러를 날리며 오던 당신이 더 그립다.